▲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이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사업현장에서 납치됐다가 석방된 직원들을 만나 얼싸안고 있다. (자료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에서 피랍됐던 직원 2명이 무사히 석방돼 귀국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대우건설 직원 2명은 이달 12일(현지시각) 나이지리아 바이엘사 주에 있는 바란 인필(Gbaran Infill) 석유화학 플랜트 현장으로 이동 중 무장단체에 피랍됐다. 이후 17일이 지난 29일(현지시각) 무사히 석방돼 귀국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피랍 직원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현지에서 절차를 밟아 최대한 빠른 일정으로 귀국할 예정"이라며 "이번 피랍직원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모든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한민국 정부와 나이지리아 정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외교부와 주나이지리아 한국대사관에서는 이번 피랍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나이지리아 주 정부와 군·경 주요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접촉하며 피랍 직원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해 소재파악 및 원활한 교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졌다.
대우건설도 직원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 원칙으로 해 플랜트사업본부장을 현지로 급파하고 본사와 현지에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며 모든 공식·비공식 라인들을 통해 면밀하게 대응해 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현지 보안 시스템을 강화할 방안을 마련해 더욱 안전한 현지 근무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