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시행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 1호 가구가 준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에너지 효율화 사업은 발전소 주변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창호공사와 단열공사, 보일러 교체 등을 지원해 주거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비용을 줄이면서도 국가적으로는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종합 에너지 복지사업이다. 한수원은 ‘에너지 빈곤층 없는 발전소 주변 지역 만들기’라는 슬로건 아래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준공된 양남면 단독주택은 효율화 사업 후 정밀진단 결과 에너지 비용이 약 40% 절감되고, 탄소 배출량이 39.3% 감축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원은 4월 한국에너지재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억 원을 기탁했다. 이후 공모로 발굴된 266세대에 정부 지원금 300만 원을 포함, 세대 당 최대 800만 원을 지원해 내년 1월까지 모든 세대의 에너지 효율화 시공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용석 한수원 기획본부장은 “에너지는 최소한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며 “우리나라 대표 에너지기업인 한수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통해 발전소 주변지역 에너지 취약계층이 제로가 되는 날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 8월에는 경상북도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희망에너지 지원사업’에 10억 원을 기탁했으며,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을 위해 연탄 및 난방유 2억 원을 후원하는 등 취약계층이 에너지 사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