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기준 은행 연체율이 대기업 연체 영향으로 상승 전환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 말(0.39%)보다 0.04%포인트(p) 상승했다.
10월 말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4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 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3000억 원으로, 3분기 말 상·매각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월(3조 원)보다 1조7000억 원 줄었다.
기업대출 연체율(0.48%)은 전월 말(0.42%) 대비 0.06%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말(0.26%) 대비해선 0.22%p 상승한 것이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19%)은 전월 말(0.14%)보다 0.05%p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말(0.07%)과 비교하면 0.12%p 늘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55%)은 전월 말(0.49%) 대비 0.06%p 상승했고, 전년 동월 말(0.30%) 대비 0.25%p 올랐다.
중소법인 연체율(0.59%)은 전월 말(0.52%)보다 0.07%p 뛰었다. 전년 동월 말(0.37%)과 비교하면 0.22%p 높아졌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51%)은 전월 말(0.46%) 대비 0.05%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말(0.22%) 대비 0.29%p 증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37%)은 전월 말(0.35%) 대비 0.02%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말(0.22%) 대비 0.15%p 상승한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5%)은 전월 말(0.24%)보다 0.01%p 증가했다. 전년 동월 말(0.13%) 대비 0.12%p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71%)은 전월 말(0.65%) 대비 0.06%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 연체 확대로 연체율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향후 건전성 약화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의 대손충당금 등 손실흡수능력을 선제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등 정리 확대를 지속해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