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홈시스는 내년에 국내와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품목 다각화와 렌탈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쿠쿠홈시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7090억 원, 분기 매출은 24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이는 지난해 4분기 내부 렌탈 회계 인식 기준이 일부 조정된 것으로 실제 렌탈 및 일시불 매출이나 누적 계정 수는 꾸준히 늘어 실질적으로는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와 같은 회계 기준을 적용하면 올해 전체 렌탈 예상 매출은 8071억 원으로 전년(7838억 원) 대비 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계정 수는 267만7000개로 4분기까지는 약 273만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100℃ 끓인 물 정수기의 올해 누적판매량이 60만5000대를 넘어서며 매출 증가를 도왔다. 기존 정수기의 온수는 약 85℃로 출수 돼 컵라면이 설익는 등 불편한 부분이 있었지만, 끓인 물 정수기는 100℃의 뜨거운 물이 출수 된다. 회사는 스팀 살균 기능을 추가한 ‘스팀백(STEAM 100) 정수기’, 끓인 물과 0℃의 얼음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제로백(Zero 100) 정수기’, 하루 1185개의 얼음과 끓인 물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로백그랜드 정수기’ 등 정수기 제품군을 확장했다.
또 창문형 에어컨, 에어서큘레이터, 카본 매트, 카본히터 등 계절 제품군도 완성했다.
쿠쿠홈시스는 올 한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제품 다각화와 렌탈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에 이어 일시불 상품군 확대에 속도를 내고, 헤어 전문 가전제품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방침이다.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B2B(기업 간 거래) 사업도 확대한다.
해외 법인 중 말레이시아에선 제품 다각화 이외에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외에 온라인 멀티 채널 확대 등 유통망을 강화한다.
미국 렌탈 법인은 올해 이어 내년에도 브랜드스토어를 확대 입점해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를 강화한다. 또 기존 충성도가 높았던 한인 고객들 외에 온라인 마케팅 강화로 현지 고객에 대한 광고·홍보를 추진한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소비자 중심의 기능을 추가한 모델 제품군을 확대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