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뉴시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종교시설로 알려진 ‘하늘궁’에서 사망한 80대 남성이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우유에 ‘독극물’ 등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망한 A(80대)씨가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불로유’를 정밀 분석한 결과 독성 성분 등 위험물질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불로유’는 일반 우유에 허경영 대표의 스티커를 붙여 판매해온 우유다. 하늘궁 측은 해당 우유는 썩지 않고, 마시면 만병이 사라진다며 신도들에게 판매해 왔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23일 하늘궁이 운영하는 모텔에서 A씨가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A씨의 자녀였다. 그러면서 “하늘궁에서 제공한 우유를 마셨다”라는 신고 내용도 함께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국과수에 A씨에 대한 부검과 우유에 대한 독극물 검사를 요청하고 사망 원인을 조사해 왔다.
부검을 진행한 국과수는 A씨가 지병에 의한 합병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정밀 부검 결과까지 이상이 없다면 단순 변사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