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해양수산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12일까지 누적 수산물 방사능 검사결과 1만1235건에서 모두 적합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사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단 한 건도 없었다. 우리 해역의 세슘과 삼중수소도 모두 안전했다. 여기서 안전하다는 것은 세계보건기구(WHO) 먹는 물 기준의 1/100 이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세슘 0.1Bq/L, 삼중수소 100Bq/L을 안전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이는 WHO 먹는 물 기준 세슘 10Bq/L, 삼중수소 1만Bq/L보다 100배 더 강화된 수준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국내에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하는 곳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정보마루에 따르면 지난 8월 24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약 3개월간 국내 수입된 일본산 수산물 수입량은 5323톤으로 전년 동기 8758톤 대비 39.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2800만 달러(약 365억 원)로 전년 동기 4849만 달러(약 633억 원) 대비 42.2% 줄어들었다.
반면 국내 최대 수산물 판매처인 노량진수산시장의 경우 오히려 예년보다 장사는 잘되고 있다. 차덕호 노량진수산시장 상우회장은 "제 가게 같은 경우 방류 전후 25~30% 정도 매출이 증가했다"며 "전혀 영향을 안 받고 시장 내 다른 상인들도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차덕호 회장은 "처음에 방류했을 때는 우려를 했는데 전혀 매출 감소 같은 건 없었다"며 "오히려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때문에 밖에는 불경기인데 먼 나라 얘기가 돼버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