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국립전파연구원은 몽골의 통신규제위원회(CRC)와 국내 방송통신 KC 시험성적서를 몽골 전파인증에 활용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CRC는 몽골 전자개발통신부(MDDC) 소속의 규제기관으로 정보 통신 및 무선통신 기자재의 적합성 평가 인증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이번 행사는 최근 한류 영향으로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정보통신기술 분야를 최우선 발전 산업으로 육성하려는 몽골 정부의 전략에 부응하고, 한국의 선진화된 방송 통신 적합성 평가 제도 및 기술을 몽골에 전수함으로써 국내 방송 통신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국립전파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국은 방송 통신 제품의 시험 평가, 인증서 발급, 기술규제 등에 대한 교육 훈련, 전문가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KC 시험성적서를 CE(유럽연합) 시험성적서와 동등하게 몽골에서 인정할 수 있도록 협력기반도 함께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국립전파연구원 서성일 원장은 “이번 몽골과 시험·인증 분야 상호협력을 통해 국내수출 기업의 부담이 완화되는 한편, 우리나라가 CE 시험성적서(유럽연합) 등과 동등한 조건의 수출 기반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우리 ICT 기업들의 수출 지원을 위하여 KC 시험성적서를 적용하는 국가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