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등 연중 최고치 달해
차익시현 매물 쏟아지며 약세
日 물가지수 기대치 못 미쳐
5일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밤, 잇따른 뉴욕증시가 연고점에 대한 부담감, 최근 상승세를 겨냥해 쏟아진 차익 시현 매물 탓에 하락 마감한 여파가 이어졌다. 나아가 중국의 경기둔화로 글로벌 주요 제조업의 재고가 10년래 최대치로 증가했다는 소식도 매도세를 부추겼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445.45포인트(-1.37%) 하락한 3만2775.82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 역시 19.96포인트(-0.84%) 내린 2342.69에 폐장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도 하락했다. 전날 대비 50.62포인트(-1.67%) 하락한 2972.30에, 대만 가권지수는 97.43포인트(-0.54%) 내린 1만7328.01에 거래를 끝냈다.
오후 4시 45분 기준,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 넘게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344.65포인트(-2.08%) 내린 1만6296.89에 거래 중이다. 싱가포르 ST지수는 12.75포인트(-0.40%) 하락한 3071.38에 막바지 거래를 진행 중이다.
다만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338.67포인트(+0.51%) 오른 6만9216.32로 거래되며 강보합세다.
달러-엔 환율은 미국 국채금리에 동조해 하락했다. 미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종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하지 못했다. 미·일 금리 차이 축소 전망이 이어졌으나 증시까지 힘을 얻지는 못했다.
이날 오전 일본 총무성이 밝힌 11월 도쿄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으나 시장 예상치(2.4%)와 전월(2.7%)을 밑돌면서 매도세를 부추겼다.
중화권 증시도 보합권에서 출발해 점차 낙폭을 키웠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한편, 글로벌 주요 산업의 재고가 10년 사이 최대치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의 공장으로 불려온 중국 제조업에 대한 우려도 증시에 스며들었다.
한편, 국내 역시 아시아증시와 동반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0.67포인트(-0.82%) 내린 2494.28로 장을 마쳤다. 2507.45에 개장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며 2500선을 내줬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5.14포인트(1.83%) 내린 813.38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