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더투자신탁운용 “한국 투자자, 인프라·부동산·사모펀드에 투자 매력 느껴”

입력 2023-12-05 08: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투자자들이 현금 또는 현금성 자산과 사모펀드·부동산 등 사모 자산에 더 높은 투자 매력도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23(Schroders Global Investor Study 2023)’ 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공개된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6개월 동안 매력도가 커진 투자 테마로 △현금 또는 현금성 자산 △사모 자산(사모 펀드·부동산·인프라·사모 부채 및 신용 등) △디지털 자산을 꼽았다. 특히 사모 자산 분야 중에는 인프라 및 재생에너지(29%), 부동산(25%), 사모펀드(17%)에 가장 투자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자들은 사모 자산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실제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느끼고 있는 장벽은 △해당 자산군의 낮은 투명성(73%) △자산군에 대한 지식과 경험 부족(69%)을 꼽았다. 그럼에도 국내 투자자들은 투자 자산 중 11.7%를 사모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투자에 있어 전문 지식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 27.8%의 자금을 사모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사모자산 투자에 있어 전문 지식 보유 여부가 투자 규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투자자들도 △사모투자 △부동산 △인프라 및 재생에너지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 투자자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들은 사모 자산에 투자하고자 하는 이유로 ‘더 높은 성과(56%)’를 가장 먼저 꼽았다. 뒤이어 ‘분산투자(51%), ‘지속가능성 또는 임팩트 투자 고려(40%)’라 답했다.

아울러 국내 투자자들은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장려하는 것이 중요하고, ‘탄소중립 등 기후(28%)’, ‘보건 및 안전 등 인적자본 관리(26%)’, ‘산림파괴 등 자연자본 및 생물다양성(18%)’을 중요하다고 봤다. 지속 가능한 펀드에 대한 세계 투자자들의 선호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세계 투자자의 55%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펀드 투자에 매력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외 ‘사회적 원칙(42%)’, ‘높은 수익률에 대한 가능성(34%)’이라는 응답이 뒤따랐다.

투자자들이 뽑은 가장 유망한 투자 테마는 인공지능(AI)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기반으로 한 기술주였다. 65%의 투자자들은 지난 6개월 동안 기술주의 매력도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기술주는 코로나19가 시장을 뒤흔들기까지 10년 동안 매우 강력한 수익률을 창출했다”며 “기술주는 올해 상반기 시장 상승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부연했다.

슈로더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한국과 전 세계 투자자들이 사모 자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은 일부 기관 등에만 한정됐던 사모 자산에 대한 접근성이 개인에게 확대됐기 때문”이라 분석하고 “투자자들은 탈세계화, 탈탄소화, 인구통계에 의해 좌우되는 투자 환경에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가 지속할 것이라는 사실에 익숙해지는 중이다. 슈로더는 투자자들의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당사의 목소리와 영향력을 활용해 기업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5월 26일부터 7월 31일까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3개 지역 2만3000명 이상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자는 향후 12개월 이내에 최소 1만 유로(약 1420만 원) 이상을 투자할 의향이 있고, 지난 10년 내 투자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준 사람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327,000
    • +4.6%
    • 이더리움
    • 4,453,000
    • +0.77%
    • 비트코인 캐시
    • 610,500
    • +1.08%
    • 리플
    • 819
    • -2.5%
    • 솔라나
    • 303,400
    • +6.76%
    • 에이다
    • 870
    • -1.25%
    • 이오스
    • 783
    • -3.09%
    • 트론
    • 232
    • +1.31%
    • 스텔라루멘
    • 155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500
    • -2.57%
    • 체인링크
    • 19,670
    • -2.82%
    • 샌드박스
    • 409
    • +1.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