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한솔케미칼에 대해 반도체 가동률 회복으로 내년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2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0만4000원이다.
5일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추가적인 출하량 증가와 함께 생산량의 회복이 좀 더 가시화됐다고 믿는다”며 “반도체 가동률 회복은 내년 들어 지속적으로 시장의 화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모바일 D램 가격 급등이 반복되기 시작하고, 출하량 증가를 비롯해 D램 산업의 바닥 탈출의 시기와 강도가 모두 우리의 기존 예상을 앞지르고 있다”며 “모바일과 PC D램, 그리고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타이트한 공급은 향후 서버 디램의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그는 “D램뿐만 아니라 낸드의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낸드 수급 역시 시차를 두고 D램의 업황을 따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그는 “파운드리의 가동률이 의미 있게 회복하기 시작했다”며 “내년에는 모바일, PC, TV 셋(set) 출하량이 성장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소재의 회복 추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 1859억 원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대비 10.4% 높은 편”이라며 “과산화수소 매출의 경우 가동률 상승에 따라 반도체 중심으로의 믹스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반도체용 전구체 재료는 다른 사업부에 비해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배터리 바인더와 특수가스 매출의 일회적 매출 손실이 일단락되었다는 점도 내년 이익 상향의 주요 이유”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