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냐 사우디냐…엑스포 개최지 오늘 밤 발표

입력 2023-11-28 09:07 수정 2023-11-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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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운영하는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 버스가 프랑스 파리의 주요 명소들을 순회하는 모습. 연합뉴스
▲LG가 운영하는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 버스가 프랑스 파리의 주요 명소들을 순회하는 모습. 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가 선정된다. 우리 시간으로 오후 10시부터 대한민국 부산,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순으로 20분씩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벌인다. 이후 전자투표로 최종 개최지를 결정한다.

182개 회원국 중 분담금을 모두 납부한 회원국만 투표권을 행사하고 1차 투표에서 3분의 2인 120표 이상을 얻는 국가가 나오면 바로 2030엑스포 개최지로 확정된다. 2/3 득표가 없을 경우 1,2위 득표를 한 국가를 대상으로 2차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투표 시간은 1차와 2차 투표를 모두 합쳐 10분에서 최대 20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한국시간으로 29일 0시 30분께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엑스포 개최지 결정 선거에서 모두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한 국가가 개최지로 선정됐다.

한편 엑스포 유치 후보 도시 이탈리아 로마를 대표해 온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개최지를 결정하는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불참키로 했다고 이탈리아 매체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멜로니 총리가 불참하는 상황에서 이탈리아 정부는 안토니오 타야니 부총리 겸 외무장관도 아닌 마리아 트리포디 외무부 차관을 정부 대표로 파리 BIE 총회에 파견한다. 부총리나 장관도 아닌 차관급을 정부 대표로 보낼 만큼 투표 결과에 대해 기대가 크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지 일간지 일 폴리오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2위로 결선 투표를 자신했으나 최근 판세가 역전돼 한국이 이탈리아를 제치고 결선 투표에 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치전에서 후발주자로 꼽히는 이탈리아는 미국, 브라질, 슬로베니아, 아이티, 그리고 아프리카 국가 상당수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고 여기에 프랑스를 제외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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