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의 '하늘궁'서 80대 남성 사망…마지막 마신 '불로유' 뭐길래?

입력 2023-11-26 15:05 수정 2023-11-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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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뉴시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뉴시스)

허경영 국가혁명배금당당 명예대표가 운영하는 양주시의 ‘하늘궁’에서 80대 남성이 사망했다.

26일 양주경찰서와 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께 “아버지가 하늘궁에서 돌아가셨는데 제공한 우유를 마셨다”라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급대는 하늘궁에서 허경영 대표의 강연 수강장소로 운영하는 모텔 2층에서 80대 남성 A씨가 사망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 A씨 주변에는 먹다 남긴 우유도 있었다.

A씨는 허경영 대표의 신도로 평소 지병이 있었고, 요양원에서 생활하던 중 최근 아내와 함께 하늘궁에 입소했다. 부부는 하늘궁에서 판매하는 우유 제품 ‘불로유’를 직접 구매해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부검을 의뢰하고 현장에서 수거한 우유에 대해 독극물 검사 역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불로유는 일반 우유에 허경영 대표의 스티커를 붙여 상온에 보관한 우유다. 하늘궁 측은 해당 우유는 썩지 않고, 마시면 만병이 사라진다며 신도들에게 판매해 왔다.

조사 결과 A씨는 하늘궁에 입소한 후 다른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 불로유만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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