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평균 970대 지나가는 제주남단 하늘길 더 안전해진다

입력 2023-11-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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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 레이더 신설해 12월부터 운영…탐지 성능 향상

▲제주남단 공역 및 한라 레이더 전경.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제주남단 공역 및 한라 레이더 전경.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우리나라에서 동남아·중국·일본으로 가는 하늘길인 제주남단 공역이 더 안전해진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주남단 하늘길은 중국, 일본, 미주, 호주, 홍콩, 대만, 필리핀, 베트남, 중동 등으로 비행하기 위해 통과(하루평균 970편)하는 복잡한 공역이다. 동서(A593, Y590)와 남북(Y711, Y722) 방향으로 비행하는 항공로가 교차, 인천비행정보구역 경계로부터 50마일 이내에 교차구간 4개가 위치한다.

그러나 그동안 레이더와 음성통신시설의 도달거리(약 407㎞)가 멀고 낮은 지대에(해발 347m) 위치해 지구의 곡률에 의한 먼 거리 탐지에 어려움이 있었다.

국토부는 제주남단 공역에서 비행하는 국내·외 항공기의 안전한 관제를 담보하기 위해 176억 원을 투입, 한라 레이더를 준공해 12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라 레이더를 통해 레이더를 고지대(해발 1100m)에 위치토록 하고 자체 고도 탐지기능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우리나라 최남단까지 양호한 탐지 성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동광 레이더는 2차 레이더(SSR) 단독감시였다면 한라는 1차, 2차 레이더(PSR/SSR) 및 ADS-B 통한 3중 감시할 수 있다.

탐지거리도 동광은 2차 레이더: 256NM(474㎞)에 불과하지만, 한라는 1차 레이더: 220NM(407㎞), 2차 레이더: 256NM(474㎞), ADS-B: 256NM(474㎞)를 통해 탐지거리가 길다.

고도정보도 동광은 항공기로부터 고도정보를 수신만 했다면 한라는 레이더 자체 항공기 고도 탐지기능을 통한 고도정보를 보완한다.

동광은 제주 남서방향 감시 음영지역 발생(200~202도)하나 한라는 레이더의 고지대 설치를 통한 감시 음영지역이 해소된다.

국토부는 그간 최적의 위치 선정 및 자연환경 보전을 위한 설치계획(기존 통신철탑 인근 최소부지 활용) 마련을 위해 제주도 및 관계부처 등과 2년간 지속해서 협의를 진행해왔다.

유경수 항공안전정책관은 “앞이 보이지 않는 구름 속에서도 하늘길 안내를 위한 길잡이 역할을 든든히 해 우리나라 전 공역의 항공교통 안전을 책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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