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부리또 월렛을 운영하는 로똔다가 중남미 지역에 서비스를 런칭하며 글로벌 진출 확장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빗썸 부리또 월렛은 2월 런칭한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로 대표적 기능은 채팅 기반의 송금과 코인 간 스왑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11개 메인넷을 지원하는 멀티체인 지갑으로 1400개 이상 토큰 관리가 가능하다.
중남미 내 부리또 월렛 앱에는 현재 지원 중인 기본 서비스 외에 가상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온앤오프 램프(on&off ramp) 기능이 연내 추가될 예정이다. 중남미 내 다수 국가에서 가상자산을 법정화폐로 취급하는 만큼, 거래 기능까지 확대해 시장 수요에 대응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중남미는 전통 금융에 대한 낮은 접근성과 인플레이션 등 불안정한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편의성과 보안성을 겸비한 가상자산 서비스의 수요가 높다.
지난달 콜롬비아에서 열린 블록체인 위크 연사로 참여한 정재권 빗썸 부리또 월렛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 세계적인 금융 위기를 타고 은행의 유동성 부족이 점차 심화되는 만큼, 보다 안전하게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금융 수단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용자 스스로 키를 보관하는 비수탁형 지갑 모델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빗썸 부리또 월렛은 하나의 플랫폼 내에서 가상자산 보관, 관리부터 송금, 스왑 등 다양한 기능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사용자 친화적인 지갑 서비스를 지향하는 만큼 중남미 지역이 가진 금융 환경의 특수성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