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금리가 경제뉴스 중심으로 부각…뉴스심리지수까지 좌우

입력 2023-11-15 14:22 수정 2023-11-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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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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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과 채권 금리가 경제뉴스의 중심으로 떠오른 듯 하다. 미중간 경제갈등과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연준(Fed)과 한국은행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에다 대내여건까지 맞물리면서 환율과 금리 움직임이 경제심리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자본시장과 한국은행 자료를 통해 원·달러 환율 및 국고채 3년물 금리와 뉴스심리지수(NSI, News Sentiment Index)를 비교한 결과 2020년 하반기 내지 2021년부터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환율과 금리가 경제뉴스의 핵심으로 부각하기 시작했으며 이게 뉴스로 바라본 경제심리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겠다.

NSI지수는 매주 화요일 오후 4시경 한은 경제통계시스템(ECOS)을 통해 일단위로 일주일치가 한꺼번에 공표되고 있다. 2021년 4월6일 첫 공표 이래 그달 27일 시계열을 기존 2015년 1월1일에서 2005년 1월1일까지 연장했다. 지난해 2월9일엔 실험적 통계로 격상했고, 일별단위는 물론 월별단위로도 공표 중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이 지수는 한은이 인공지능(AI) 기법을 활용해 공표하는 첫 통계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경제분야 뉴스기사 중 50여개 언론사 1만여개 문장을 무작위로 추출해, 이를 머신러닝(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통해 긍정과 부정, 중립 감성으로 분류해 발표한다. 2005년 1월1일부터 2022년 12월31일까지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하고 있으며, 100을 초과하면 긍정문장이, 100 미만이면 부정문장이 뉴스기사에서 더 많았음을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장기 흐름은 비슷한 패턴이 아니었으나 2021년부터는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것 같다. 인과관계는 잘 모르겠으나 최근 환율상승과 금리인상 이슈가 부각하면서 뉴스와 다른 경제 쪽에 영향을 미치다보니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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