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경제계, 녹색협력 위한 대화채널 만든다

입력 2009-05-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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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硏, 태양광·바이오연료 등 협력유망분야

한ㆍ중 경제계를 대표하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완지페이(萬季飛)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이 만나 녹색 경제협력을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는 26일 중국 베이징 베이징호텔에서 ‘한중 녹색 경제협력 포럼’을 갖고 양국 경제인간 새로운 녹색협력 ‘그린 파트너십 다이얼로그’ 구성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손 회장 외에 정장선 국회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 이태호 청주상의 회장 등 한국 경제인 80여명과 완지페이(萬季飛) 회장과 함께 왕원쥔(王文軍) 中鋼(중국강철)집단 부총경리, 탄훙치(譚洪起) 황태태양능원유한공사 부총재 등 중국 기업인 12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 경제인들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절약 및 효율 향상, 기후변화, 신소재, 환경보호 등 양국 녹색산업의 추진 현황과 발전방안을 공유하고 기업대표와 전문가로 구성된 ‘대화체’(그린 파트너십 다이얼로그)를 구성키로 했다.

또한 녹색산업과 관련된 ‘중재·특허·법률분야 협력’, ‘연구개발 및 인적기반 조성’, ‘정보교류’, ‘지역별 업종별 협력’을 위해 양측이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손 회장은 이날 “저탄소경제시대에서는 남보다 한발 앞서 녹색산업으로 전환을 이루는 나라가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한국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중국 정부의 에너지, 환경 관련 산업 장려책이 일맥상통하는 만큼 상호 협력을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하자”고 역설했다.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포럼 축사를 통해 “이번 포럼은 녹색산업의 기술협력,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뿐 아니라 앞으로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동남아시장에 대한 공동 진출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한 이원우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은 한중 녹색경제협력의 유망분야로 태양광, 바이오연료, 풍력, 탄광메탄 등을 지적했다. 태양광 협력에 대해 이 부원장은 “태양전지 기술의 연구개발 및 시스템 집적기술 개발 분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상호 인증제 도입’, ‘교육 및 인력양성체계 구축’ 등을 주장했다.

그는 또 녹색경제 협력을 위해서 ‘산학연관 공동세미나 개최 등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 ‘설비의 공동연구제작 및 보급’, ‘양자간 녹색경제 협력 전담기관 지정’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포럼은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과 정궈안(鄭國安)중국 과학기술부 비서장의 기조연설과 함께 제1세션 ‘신재생 에너지 기술협력 및 시장확산 방안’ 제2세션 ‘환경산업에 있어서의 협력방안’ 그리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고 권병현 (사)미래숲 대표의 ‘한중 사막화 방지림 사업’ 발표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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