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필로남루(篳路藍縷)/크런치 모드

입력 2023-11-14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부커 T. 워싱턴 명언

“먼저 다른 사람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라. 그러면 당신도 성장할 수 있게 된다.”

노예로 태어난 미국 교육자다. 노예에서 벗어나 자유민이 된 흑인 청년들의 직업교육을 담당한 흑인사회의 대표적 리더다. 심훈(沈熏)의 ‘상록수’에 나올 정도로 한국의 농민운동에도 영향을 준 활동가다. 그는 오늘 숨을 거뒀다. 1856~1915.

☆ 고사성어 / 필로남루(篳路藍縷)

‘초라한 수레와 누더기’라는 뜻으로, 창업의 고달픔을 비유한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이 원전. ‘필로’는 섶나무 따위로 만든, 장식 없는 초라한 수레. 중국 춘추시대 정(鄭)나라는 초(楚)나라가 쳐들어와 항복했으나, 사신을 진(晉)나라에 보내 초나라는 지금 승리에 도취해 자만해 있고 정나라도 진나라를 도와 싸울 것이니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진의 재상 난무자(欒武子)는 반대했다. 그가 한 말에서 유래했다. “초나라는 항상 모든 군민(軍民)에게 경계심을 늦추지 말도록 가르치고 있으며, 그들의 선조인 약오와 분모가 ‘섶나무 따위로 만든 초라한 수레와 누더기 옷을 입고 산림을 개척한 일’을 교훈으로 삼고 있으므로 교만을 부려 경비가 허술해졌을 리가 없다.”

☆ 시사상식 / 크런치 모드(Crunch Mode)

게임 등 소프트웨어 개발 업계에서 마감을 앞두고 수면, 영양 섭취, 위생, 기타 사회활동 등을 포기하고 연장 근무하는 것을 말한다. 몇몇 게임 개발자들의 과로사와 자살 이후 국내 개발 업계의 근로 환경이 논쟁거리가 되었다. 개발 업무 특성상 특정 시기에 노동의 집중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게임 개발 경쟁이 심화하면서 개발 기간을 줄이고자 하는 회사의 지시로 과용된다는 비판을 받는다.

☆ 속담 / 사람 살 곳은 골골이 있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서도 도와주는 사람은 다 있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유머 / 도박의 종말

친구끼리 도박을 하다가 큰돈을 잃은 친구가 심장마비로 그 자리에서 죽었다.

친구들은 앙칼진 그의 부인에게 알려야겠는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난감했다. 우선 친구 집에 전화해 “아주머니, 남편이 어제 도박을 하다가 큰돈을 몽땅 잃었어요”라고만 했다.

그러자 부인은 “으이구! 나가 뒈지라고 해요!”라고 했다.

친구가 풀없는 소리로 대꾸했다.

“네~. 이미 그렇게 됐습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838,000
    • +3.7%
    • 이더리움
    • 4,408,000
    • -0.07%
    • 비트코인 캐시
    • 606,000
    • +2.45%
    • 리플
    • 818
    • +0.99%
    • 솔라나
    • 291,800
    • +2.6%
    • 에이다
    • 819
    • +1.36%
    • 이오스
    • 784
    • +6.38%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4
    • +2.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300
    • +1.71%
    • 체인링크
    • 19,470
    • -2.8%
    • 샌드박스
    • 406
    • +2.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