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능률, 5년 만에 연간 실적 ‘빨간불’…3분기 누적 26억 적자

입력 2023-11-13 15:15 수정 2023-11-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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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잿값 상승에 매출원가 올라…판관비 상승분 적자 키워

교육 출판ㆍ서비스 업체 NE능률이 연간 실적에서 적자를 낼 위기에 처했다. 5년 만의 ‘적신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NE능률은 올해 3분기 누적 2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코로나 기간 실적 성장세를 맞봤던 NE능률은 올해 들어 실적 저하 양상이 뚜렷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1분기에 15억 원의 흑자를 냈으나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3.3% 급감했다. 2분기에는 3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작년의 23억 원보다 적자 규모를 키웠다. 3분기 들어서도 NE능률은 5억 원의 손실을 내며 작년 21억 원 흑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NE능률의 연간 적자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회사가 마지막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2018년으로 당시 22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듬해 다시 흑자로 돌아선 NE능률은 코로나 기간 영업이익 규모가 50억~60억 원대로 성장했다.

NE능률의 실적 악화는 매출원가와 판관비로 인해 발생했다. 회사 매출은 3분기 누적 5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하는 데 그쳤으나 매출원가가 오르면서 매출총이익이 줄었고, 그에 반해 판관비는 늘면서 손실이 발생했다.

매출원가와 판관비는 전년보다 각각 9.9%, 13.8% 증가했다. 매출원가 중에서는 NE능률이 직접 생산하는 제품 매출원가와 회사가 들여와 다시 되파는 상품 매출원가 모두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판관비 중에서는 급여와 광고비의 증가 폭이 컸다. 여기에 11억여 원의 대손상각비도 발생해 판관비를 키웠다.

사업부별로 보면 주력인 출판사업부와 영유아 교육 브랜드 아이챌린지 모두 부진했다. 작년 3분기까지 46억 원의 이익을 냈던 출판사업부는 올해 4억 원의 적자를 냈고, 아이챌린지의 적자 규모는 6억 원에서 21억 원으로 커졌다.

NE능률 관계자는 “올해 원자잿값이 많이 올라가면서 수익이 악화한 측면이 있고, 그 외에 특별히 이슈라 할만한 것은 없다”면서 “올해 상황이 전반적으로 쉽지 않을 거로 보이고, 남은 기간 실적을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을 내부에서 논의하고 있으나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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