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지표 악화로 대규모 감원 불가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광판에 씨티그룹 로고가 보인다. 뉴욕/AP뉴시스
현재 씨티그룹 임직원은 24만 명으로, 10%가 해고된다면 2만4000명이 회사를 떠나야 한다.
앞서 제인 프레이저 최고경영자(CEO)는 9월 대대적인 조직 개편으로 상당수 직원이 해고될 것이라고 발표했고, 직원들은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당시 프레이저 CEO는 직원들에게 전한 메시지에서 "우리는 매우 재능 있고 열심히 일하는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레이저 CEO는 2021년 초 취임했으나 그 이후 경영지표는 더 악화했다. 장부가치 대비 주가순자산비율은 0.49로 미국 내 은행업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JP모건 등과 비교하면 3분의 1에 수준이다.
에드워드존스의 제임스 섀너핸 애널리스트는 “지금 프레이저 CEO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상당한 규모의 인원 감축뿐”이라면서 “그녀는 큰일을 해야 하고, 이는 씨티그룹 직원들에게 예상보다 더 크고 고통스러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