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배터리산업의 날' 개최…은탑산업훈장에 지동섭 SK온 대표

입력 2023-11-01 11:00 수정 2023-11-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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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2023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권영수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이강덕 포항시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등 회원사 임직원과 업계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배터리 업계의 누적 수주 잔고 1000조 원 돌파를 기념하고, 한국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진행된다.

포상에는 배터리 업계 최초로 지동섭 SK온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지 대표는 현대차그룹과 포드,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누적 290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수주를 성사했고, 2019년 6903억 원이었던 배터리 사업 매출액을 3년 만인 2022년 7조 6177억 원까지 끌어올리며 국내 배터리 산업 성장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음극재의 국산화를 선도한 이헌영 포스코퓨처엠 상무가 산업포장을, 이차전지 관련 연구·개발을 통해 배터리 산업 발전을 촉진한 이관수 LG에너지솔루션 연구위원과 김기재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등 20명이 정부 유공자 포상을 받았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도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이 시장은 2014년 포항시장 취임 이후 국내 최초로 이차전지 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하고, 이차전지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을 바탕으로 올해 7월 포항시에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유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윤 행장은 배터리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와 해외 진출 전반에 대한 금융 지원, 이 사장은 배터리 기업에 대한 수출보험 지원을 통한 안정적 해외 진출 환경 조성으로 배터리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배터리 산업의 수출과 투자 지원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협회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국내 배터리 업계의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와 국내외 설비투자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권영수 회장은 “수주 잔고가 1000조 원을 넘는 상품은 우리나라 산업군에서 배터리가 유일하다”며 “배터리 산업이 우리나라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배터리 경쟁이 격화되고, 통상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 산학연이 함께 원팀이 돼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2021년 협회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11월 1일을 ‘배터리 산업의 날’로 지정하고 산업 발전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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