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달 연속 감소하는 등 주택 공급절벽이 일부 해소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저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9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기준 4만3114가구로 전년 동월 3만2742가구 대비 31.7% 늘었다. 8월(5479가구)과 비교하면 무려 686.9%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누적 기준 인허가 규모는 25만587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2.7% 줄었다.
분양 실적 감소세도 계속됐다. 지난달 누적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기준 10만8710가구로 전년 동기 18만8217가구 대비 42.2% 줄었다. 수도권은 5만9488가구로 지난해보다 25.9% 감소했고, 지방은 4만9222가구로 같은 기간 54.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총 5만980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6만1811가구) 대비 3.2%(2005가구) 줄어든 수치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9월 기준 1.3%(121가구) 늘어난 9513가구로 집계됐다.
주택 매매량은 지난달 전국 기준 4만944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8월 5만1578건 대비 4.1% 줄어든 수준이다. 전년 동월(3만3203건)과 비교하면 52.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