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Lunit)은 미국 텍사스대 의대 부속 MD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와 다양한 암종에서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IO) ‘키트루다(Keytruda)’의 치료효과 분석을 위한 연구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루닛은 MD앤더슨 암센터 소속 아웅 나잉(Aung Naing) 박사와 함께 이번 연구를 진행하며, 연구에는 루닛이 독자 개발한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Lunit SCOPE IO)’를 활용할 계획이다.
양측의 이번 연구는 AI 기반의 루닛 스코프 IO를 머크의 임상자료에 적용해 환자 데이터 분석을 개선하고, 다양한 유형의 암환자에 대한 키트루다의 효능 향상을 위해 AI 기술을 평가하는 것이 목표다.
루닛 스코프 IO는 암 부위, 기질, 면역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인 종양침윤림프구(TIL)를 검출한다. 또한 종양미세환경(TME)내 TIL 밀도를 측정해 면역표현형(IP)을 생성하고, 16개 이상의 암유형을 분석하는 AI 기반의 새로운 바이오마커다. 루닛 스코프 IO는 50만장 이상의 H&E 슬라이드 이미지와 1000만개 이상의 암세포를 AI에 학습시켰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최근 차세대 항암제로 각광을 받고 있는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예측하기 위한 바이오마커가 부족한 상황에서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통한 새로운 바이오마커 개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탑티어 암치료 병원인 MD앤더슨과 면역항암제를 대표하는 키트루다의 바이오마커 분석을 통해 암환자에게 보다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