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자마자 열에 경련까지” 불닭 600배 신종 고추 등장

입력 2023-10-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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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커리가 개발한 ‘페퍼X’가 재배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출처=기네스월드레코드 공식 유튜브 캡처)
▲에드 커리가 개발한 ‘페퍼X’가 재배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출처=기네스월드레코드 공식 유튜브 캡처)
세계에서 가장 매운 신종 고추가 등장했다.

17일(현지시각) AP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신종 고추 ‘페퍼X’가 가장 매운 고추였던 ‘캐롤리아나 리퍼’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등극했다. 두 고추 모두 미국의 고추 전문가 에드 커리가 만든 품종이다.

이번에 개발된 ‘페퍼X’는 녹황색을 띠며 씹으면 씹을수록 흙냄새가 난다는 특징이 있다. 매운 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 지수(SHU)가 무려 269만이 넘는다. 이는 불닭볶음면(4400), 틈새라면(9400)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커리는 자신이 개발한 ‘페퍼X’를 처음 먹었을 때 몸에 3시간 반 넘게 열이 나고 그 후에는 경련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고통 속에 신음하며 빗속에서 1시간 반 가량을 대리석 바닥에 누워 있었다”며 ‘페퍼X’를 먹었을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끝으로 커리는 과거 캐롤리아나 개발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패퍼X’를 강력하게 보호할 것임을 예고했다.

커리는 “사람들이 지난 10년 동안 캐롤라이나 리퍼를 훔치려고 했다. 그들 중에는 일부 대기업도 있었다”라며 “품종 보호권을 가질 때까지 해당 고추 씨앗을 미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퍼X’가 기네스북에 등재됨으로써 그는 지식 재산권을 얻는 데 가까워졌다. 커리는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가 되도록 농장에서 들인 모든 시간과 노력이 이제 검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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