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7일 경기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친선 경기에서 전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득점포를 앞세워 2골 차 리드를 잡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3일 튀니지와 평가전에 결장했던 손흥민(토트넘)을 조규성(미트윌란)과 함께 공격 최전방에 배치했다.
공격 2선에는 황희찬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가 포진했으며 수비는 김민재 외에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이기제(수원)가 늘어섰다. 골키퍼는 조현우(울산)가 선발 출전했다.
우리나라는 이날 경기 시작 5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려준 공을 김민재가 펄쩍 뛰어오르며 머리와 어깨 부위에 공을 맞혀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26분 황희찬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이 후방에서 골 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는 황희찬에게 공을 찔러줬고, 황희찬이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베트남 골문을 열었다.
베트남은 전반 29분에는 응우옌 딘 박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우리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13일 튀니지 전에서 혼자 두 골을 넣은 이강인은 전반 35분 프리킥 상황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오른쪽으로 빗나가 전반을 어시스트 1개로 마무리했다. 전반 45분에는 이재성이 또 한 번 골키퍼와 마주 선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