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우려, 국제유가 급등 발목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15포인트(0.12%) 상승한 3만3670.2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1.83포인트(0.5%) 하락한 4327.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6.99포인트(1.23%) 내린 1만3407.23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04% 하락했고 애플과 알파벳은 각각 1.03%, 1.16% 내렸다. 아마존은 1.92% 하락했고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각각 2.99%, 3.16% 떨어졌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0.79% 상승했고 S&P500지수는 0.45% 올랐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18% 하락했다.
이날 미국 주요 은행들의 3분기 실적은 대체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덕분에 JP모건체이스는 1.56% 상승했고 웰스파고는 3.07% 올랐다. CNBC방송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자리에서 “현재 미국 소비자와 기업은 전반적으로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했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약 9bp(1bp=0.01%p) 하락한 4.62%에 마감했다. 2년물 금리도 1bp 하락한 5.05%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주식에 대해 조심성을 유지하면서도 국채 금리가 계속 하락하면 4분기 주가가 오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다만 이날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전쟁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흔들렸다. 현재 이스라엘에선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유엔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주민 110만 명에게 24시간 이내로 대피할 것을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압박하면 긴축이 더 오래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78달러(5.77%) 상승한 배럴당 87.6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4.89달러(5.7%) 오른 배럴당 90.89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