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 서는 증권사 대표들…‘시세조종’, ’라임’ 건 추가 증인 채택될까

입력 2023-10-12 15:55 수정 2023-10-1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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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금감원 국감 증인 출석 예정
'라덕연 주가조작', ‘라임펀드 특혜 환매’ 관련사 대표 채택 주목

▲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백혜련 위원장이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백혜련 위원장이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국내 증권사 현직 대표들이 국회 국정감사장에 선다. 홍현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금융위원회 국감에 출석한 데 이어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이 금융감독원 국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달 말 금융위·금감원 종합감사에 추가 증인 채택이 가능한 만큼 올 한해 증권가를 달군 ‘라덕연 주가 조작 사태’, ‘라임펀드 특혜 환매 논란’, ‘사모 전환사채(CB) 불건전영업’ 관련사들의 대표들이 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는 오는 17일로 예정된 금감원 현장 국감에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앞서 메리츠증권이 이화그룹 3사의 주식매매거래가 정지된 5월 10일 직전 보유 중이던 이화전기 지분 주식 5838만2142주(32.22%)를 전부 매도했다고 공시하면서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의혹을 받은 여파다.

메리츠증권이 투자은행(IB) 본부 임직원들이 직무상 정보를 이용, 상장사의 사모 CB(전환사채) 발행 관련 업무에서 이득을 본 사실이 적발된 점 등도 국감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금감원은 메리츠 IB본부 임직원들이 별도 법인(SPC)을 만들어 코스닥 기업의 사전 정보를 활용해 수십억원의 사익을 취한 사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담보채권 취득‧처분시 증권사의 우월적 지위를 활용하고, 발행사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에게 편익을 제공한 사례도 파악됐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금융위·금감원 종합감사에 추가 증인 채택이 가능한 상황인 만큼 증권가에선 추가 대표 증인 채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올 한해 증권가를 들썩였던 '라덕연 주가조작 사태'나 ‘라임펀드 특혜 환매 논란’ 관련 증권사 대표들에 대한 추가 증인 채택 가능성이 제기된다.

'라덕연 주가조작 사태'와 관련해선 다우키움그룹 관계자들이 출석할 가능성이 있다.

‘라임펀드 특혜성 환매’건과 관련해선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의 출석 가능성이 제기된다.

추가 증인은 정무위 여야 간사간의 협의를 통해 이뤄지나 아직 협의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정무위 소속 한 국회의원 보좌관은 “이달 27일로 예정된 금융위와 금감원 종합 국감에 여야 협의로 증인을 추가할 수 있다. 관련 법에 따라 증인 출석 요구가 최소 7일 전에 이뤄져야 하는 만큼 20일까지는 확정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여야가 같이 합의하는 증인만 채택할 수 있어 최종안은 (협의과정을)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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