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와 관련 12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정부는 어떠한 선거 결과든지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입장을 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가 확정된 직후 '별도 잆장은 없다'고 밝힌 것에서 달라진 것이다.
10·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당선인)가 13만7066표(56.52%)를 얻어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9만5492표, 39.37%)를 17.15%포인트(p) 격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그간 대통령실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해 '내년 총선 전초전'으로 의미가 부여되자 확대 해석이라며 말을 아껴왔다. 야권이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내세우며 이번 보궐선거에 집중한 데 대해 경계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의 패인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적으로 우리 당이 약세인 지역과 수도권 등에서 국민의 마음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도록 맞춤형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