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의원 “하이투자증권 부동산PF 대출 상담 과정서 부실 채권 떠넘겨...2개월 후 재매입”

입력 2023-10-11 16:35 수정 2023-10-11 16: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국회방송)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국회방송)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상담과정에서 일어난 이른바 ‘꺾기’ 관행을 지적했다.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는 “대출과 부실 채권 거래는 별개”라면서 “꺾기가 아니라는 증거는 충분하고 넘친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은 국정감사 자리에서 홍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세워 하이투자증권의 PF 대출 ‘꺾기’ 민원 투서가 총 21건이나 들어왔다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꺾기’란 대출을 해주는 조건으로 다른 상품에 대한 가입을 강요하는 행위를 뜻한다.

김 위원은 “꺾기 관행은 주로 은행에서 발생해왔는데 요새는 증권사도 꺽기 행태에 가담하고 있다”면서 “특히 하이투자증권이 부동산 PF를 많이하는 증권회사로 알려져 있는데 그 형태에 대해 말씀드려보겠다”면서 운을 띄웠다.

그는 “대주(하이투자증권)가 차주에게 대출 조건으로 자사의 부실채권을 매수하는 조건으로 대출을 약정한 후 2개월 정도 뒤 부실채권을 다시 재매입 한다”면서 “2개월이 걸리는 이유가 금융소비자법 상 서로 다른 종류의 거래가 1개월 안에 벌어지면 이것을 꺾기로 간주를 하게 돼있어 법상 한도인 1개월을 넘어서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고금리 상황에서 대주가 협상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같은 상황에서 부동산 PF에서 이런 식의 꺾기 관행들이 많이 확산되고 있다는 민원들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돈이 급한 차주가 왜 부실채권에 투자를 하겠냐”고 말했다.

이에 홍 대표는 “현재 꺾기의 사례가 상당히 많다고 말씀하셨지만 어떠한 기준으로 하더라도 꺾기의 사례는 없다라는 것을 확실하게 말씀드린다”면서 “부실채권과 대출은 서로 별개의 거래”라고 반박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659,000
    • +3.58%
    • 이더리움
    • 4,395,000
    • -0.5%
    • 비트코인 캐시
    • 601,000
    • +1.35%
    • 리플
    • 809
    • -0.37%
    • 솔라나
    • 290,400
    • +2.15%
    • 에이다
    • 815
    • +2%
    • 이오스
    • 781
    • +6.84%
    • 트론
    • 231
    • +0.87%
    • 스텔라루멘
    • 152
    • +2.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800
    • +1.53%
    • 체인링크
    • 19,390
    • -3.29%
    • 샌드박스
    • 404
    • +2.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