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채권 발행 7조 원 감소…회사채는 4조 원 증가

입력 2023-10-1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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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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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채권 발행 규모가 국채, 특수채 등의 감소세로 8월 대비 7조 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회사채 발행은 4조 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금융투자협회는 ‘9월 장외채권시장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9월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에 부합하게 금리를 동결했으나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증가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상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9월 말 기준 국고채 금리는 3년물 연 3.884%로 전월 대비 17.3bp 상승했다. 1년물은 3.661%(+16.1bp) 2년물 3.880%(+15.8bp) 5년물은 3.942%(+19.2bp), 10년물 4.030%(=20.9bp), 30년물 3.896%(+16.5bp), 50년물(+17.1bp)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8월 대비 6조8000억 원 감소한 75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채 발행이 10조4890억 원 감소했고, 특수채가 6270억 원, 통안증권 발행이 3조3100억 원 줄었다.

다만, 회사채는 금리 상승과 선제적 자금조달 수요가 몰리며 8월 대비 4조1118억 원 늘어난 8조1000억 원이 발행됐다. 등급별로는 AAA등급이 5080억 원, AA등급이 1조2650억 원, A등급이 1조1440억 원 늘어났고, BBB등급 40억 원, BB등급 이하는 540억 원을 기록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8월 대비 소폭 확대됐다.

ESG 채권은 공공기관 발행 수요가 이어진 가운데 8월 대비 800억 원 늘어난 6조9446억 원이 발행됐다.

9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32건 2조5600억 원으로 지난해 9월(1조7480억 원)대비 8120억 원 늘어났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9조261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조8720억 원 증가했고, 참여율도 361.8%로 208%p 급증했다. 등급볗호는 AA등급 이상 373.5%, A등급 344.3%, BBB등급 이하는 136%였다.

9월 수요예측 미매각 건은 A등급에서 2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발생해 4.5%의 미매각률을 기록했다.

한편, 9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채권금리 상승과 영업일 수 감소 등으로 8월 대비 17조5000억 원 줄어든 344조4000억 원이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1조7000억 원 증가한 18조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별로는 은행, 외국인의 채권 거래량이 전월 대비 각각 5000억 원, 2조2000억 원 증가했지만, 자산운용, 보험, 기금·공제회 등의 거래량은 각각 2조7000억 원, 3조4000억 원, 8000억 원씩 감소했다. 개인은 2조7000억 원 순매수세를 보였다.

한편, 9월 말 기준 CD 수익률은 전월 대비 14bp 상승한 3.83%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분기 말 은행의 자금 조달 수요 증가와 추석 연휴를 앞둔 계절적 요인, 머니마켓펀드(MMF) 자금 유출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 신규 등록은 한국남부발전 1건, 엘지에너지솔루션 2건 등 3건으로 총 1조7693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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