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예비역 전국 연대가 8일 오후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 서문 앞에서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퇴진 촉구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 예비역 전국 연대가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의 퇴진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즉각 업무 복귀를 촉구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대는 이날 오후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 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예천 수해복구 작전 지휘 책임자인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은 즉시 퇴진하라”고 밝혔다.
연대는 “한 입으로 두말하고 책임을 회피하며 해병대답지 못한 지휘관은 영(令)이 설 수 없다”며 “해병대 1사단을 혼란 속에 가두지 말고, 해병대답게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7월 19일 예천 수해 복구 당시 지휘관들의 작전 지휘 실패로 채 해병이 순직했으며, 생존 장병 4명이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작전 지휘 총책임자이자 많은 작전 지시를 하달한 1사단장이 퇴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대는 채 해병 순직에 대한 진상 규명과 수사 외압 주체에 대한 엄중한 처벌, 박 전 단장의 업무 복귀 등도 언급했다. 연대는 지난달 23일 서울 용산 국방부 앞에서 1차 집회를 열기도 했다.
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6일 군형법상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박 전 단장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