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전문 기업 TYM은 직진뿐 아니라 자동 선회 및 작업기 제어가 가능한 자율주행 농기계 시범 서비스를 완료하고 2024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출시 예정인 자율주행 농기계는 논 작업은 물론 콩과 고구마 등 밭작물의 두둑 작업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 농가 생산성 향상 및 수익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TYM은 5월 업계 최초로 트랙터 ‘T130’과 이앙기 ‘RGO-690’ 자율주행 시스템 국가 검정을 동시에 통과했다. 이어 성능 검증 및 테스트를 위해 제품 구매 고객에게 자율주행 시스템 ‘MYTYM-D.A.V.E’를 무상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이후 신제품 출시 및 양산을 목표로 수집한 고객 만족도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농기계의 사용 편의성과 안전 기능 향상 등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에 선보일 자율주행 신제품은 다중 ‘RTK GNSS’ 시스템 기술을 적용해 정지 오차 2㎝, 작업 오차 7㎝ 이내의 정밀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TYM에서 구축한 자체 서버와 RTK 기준국을 활용해 기존 기준국에서 위치 정보 신호를 받지 못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자동으로 신호를 연결해 자율주행 기능을 중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TYM이 선보이는 기술력은 2022년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제정한 농업기계 농작업자동화 수준(KS B 7951:2022)에 근거했을 때 자율주행 2단계에 해당한다. 직진은 물론 선회 및 작업기 제어가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로, 실질적인 완전 자율주행에 가까운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과거 농촌진흥청에서 제안한 자율주행 3단계와 같다.
TYM 관계자는 “2020년에 디지털농업 플랫폼 구축을 위해 설립한 TYMICT를 통해 2026년까지 완전 무인 자율 농작업이 가능한 국가기술표준원 기준 5단계 기술 개발을 목표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향후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농가 생산성 및 수익 증대에 기여할 첨단 디지털 농업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