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자인 헝다그룹 회장이 2016년 3월 29일 홍콩에서 열린 실적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부동산 위기를 촉발한 헝다그룹(영문명 에버그란데)의 쉬자인 회장이 중국 공안의 통제를 받으며 감시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쉬 회장이 이달 공안 당국에 의해 연행, 이후 특정 장소에서 감시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형사소송법에 근거한 일종의 ‘주거 감시’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거 감시에 처한 당사자는 당국의 허가 없이 해당 장소를 벗어날 수 없다. 타인과 연락하거나 만나는 것도 금지다. 여권과 신분증도 경찰에 제출해야 한다. 다만 해당 조치는 최장 6개월을 초과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거 감시는 공식적인 구금이나 체포에 해당하지 않는다. 범죄 혐의로 기소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없다. 다만 쉬 회장의 경우 사안이 중대한 만큼, 공안 당국이 통제하려는 의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