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배구, 첫판부터 삐걱…세계 73위 인도에 충격패 [항저우 AG]

입력 2023-09-2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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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C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인도의 경기.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C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인도의 경기.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배구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인도에 처참하게 패했다. 프로 선수가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한국이 인도에 패한 건 2012년 베트남에서 벌인 제3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한국 대표팀은 20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인도에 세트 스코어 2-3(27-25 27-29 22-25 25-20 15-17)으로 졌다.

한국 남자배구는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의 금메달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2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공식 개막하기도 전에 패배하며 충격을 안겼다. 한국 남자배구는 세계 랭킹 27위, 인도는 73위다.

앞서 한국은 2012년 AVC컵 준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인도에 패한 바 있다. 11년 만에 또 풀세트 접전 끝에 인도에 덜미를 잡혔다.

아시안게임 남자배구는 19개 팀이 참가해 6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 2위가 1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21일 캄보디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승리해야 조 2위로 12강이 겨루는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인도는 캄보디아전(3-0 승)에 이어 2연승을 거둬 C조 1위를 확정한 상태다.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인도에 고전한 한국이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서 회복하지 못하면 ‘참사’로 기억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경기 후 임 감독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다”며 “이번 경기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다음 경기에서 이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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