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사 S&P(S&P Global Ratings)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회적, 친환경, 지속가능 채권 구조(Social, Green and Sustainability Bond Framework)가 관련 기준에 부합한다고 19일 밝혔다.
김태희 S&P 연구원은 LH의 강점으로 "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접근성 및 비용 측면에서 국민 주거생활 향상에 이바지 해왔다"며 "청년층과 저소득계층 등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통한 주거안정 개선에 집중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388만 호의 주택공급을 중장기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LH의 채권 구조에 속한 주요 프로젝트가 LH의 핵심 업무영역인 주요 지속가능 이슈와 일치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특히 S&P는 LH공사의 아파트 품질이 국민주거복지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비전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평가했다. LH는 현재 하청업체 관리 등과 관련해 책임소재 규명을 위한 아파트 부속 건물 등의 품질 조사가 진행중이다.
개선점으로는 "LH공사의 물리적 기후 리스크 평가 체계는 아직 개발 초기단계이다. LH는 사업영역과 관련해 종합적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지침을 마련했지만 공공주택 건설시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기후 리스크 수량화 시나리오 분석은 아직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LH공사의 전반적인 밸류체인에 대한 환경·사회적 리스크는 제한적으로 이뤄진다는 평가다. 그러면서 "프로젝트 선정을 위한 전과정 평가(life-cycle assessment)가 아직 수행되지 않아 밸류체인에 미치는 간접적인 화석연료 익스포져와 사회적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이 제약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