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3조 투자해 ESS용 LFP배터리 美현지 생산

입력 2023-09-12 11:22 수정 2023-09-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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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재생 ESS전시회 ‘Re+ 2023’ 참가
3조 투자…ESS용 LFP배터리 현지 생산
현지 ESS시장 급성장, 2030년 103GWh
기술력 앞세워 현지 생산ㆍ공급 구축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이를 위해 현지생산ㆍ현지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ESS용 LFP 배터리 기술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신재생 ESS 전시회 ‘Re+ 2023’에 참가한다.

이 자리를 통해 ESS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4대 핵심 사업 전략을 발표한다. LFP셀을 활용한 전력망용 ‘모듈러 타입’의 수냉식 컨테이너 제품을 선보이는 등 기술력을 과시한다. 나아가 현지 생산과 현지 공급망도 구축한다는 계획을 공언했다.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ESS 사업부장(전무)은 이번 행사를 통해 “검증된 생산 능력과 차별화된 ESS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5년 내 ESS 사업 부문의 매출을 3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며 “특히 가장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올해 초 3조 원 규모의 애리조나 신규 ESS용 LFP 배터리 생산 공장 투자를 결정했고, 앞으로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ESS 시장은 각국의 정책적 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급격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특히 미국 시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 등으로 이 같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전문 조사기관 우드맥켄지에 따르면 북미 ESS 시장은 2022년 12GWh에서 2030년 103GWh까지 약 10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4대 핵심 전략도 공개했다. 먼저 △미국 현지 대규모 생산 공장 운영 △현지 공급망 체계 강화 △차별화된 LFP 배터리 기술력 △시스템통합(SI) 역량 등이다. 이를 앞세워 미국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미국 최초의 대규모 ESS 전용 배터리 생산 공장인 애리조나 공장을 통해 미국 현지 고객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간다. 이를 위해 총 3조 원을 투자한다.

16GWh 규모로 건설되는 이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를 생산한다. 올해 착공해 양산은 2026년께 가능하다.

또한, 배터리 셀 생산부터 팩, 컨테이너 등에 사용되는 핵심 원재료 및 부품의 현지 공급망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고객사들이 IRA 세액 공제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 내 유일한 ESS용 LFP 배터리 생산 공장을 갖추게 될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의 요구에 즉각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가치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높은 신뢰성 및 효율성, 더 긴 수명을 갖춘 한층 진보된 LFP 배터리 기술력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도 넓혀 나간다.

SI역량도 강화한다. ESS 공급부터, 사업 기획, 설계, 설치, 유지, 보수 등 ESS 전반을 아우르는 시스템 통합 솔루션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실시간 모니터링과 예측 유지·보수까지 가능한 소프트웨어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미국 ESS SI 법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LG Energy Solution Vertech. Inc)’를 설립한 바 있다.

한편 올해 ‘RE+ 2023’ 행사에는 전 세계 1300여 개의 주요 신재생 및 ESS 관련 기업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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