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한국-우즈벡 경제부총리 회의 참석을 위해 우즈벡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서 추경호 부총리는 경제부총리 회의 및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 예방을 통해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 방안과 진출기업 애로 해소방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특히 이날 개최된 경제부총리 회의에서는 그동안 해결에 어려움을 겪던 수르길 사업 미수금 문제에 대해 합의하면서 미수금 발생 6년 만에 상환계획을 확정짓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과 우즈벡은 2007년 수르길 가스전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2016년부터 화학제품 및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우즈벡 통화가치 하락으로 2017년부터 달러화 기준 가스대금이 미납(10억불 수준)된 상태다.
또 우즈벡 정부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한 면화 재배지 배정을 지속 확대하고 우리 기업이 타슈켄트에 완공한 IT 비즈니스센터에 신속히 토지불하를 허가하기로 하는 등 우즈벡 진출 우리기업들의 애로 해소방안도 논의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번 방문기간 중 공급망 협력의 대표 사례인 치르치크 희소금속센터를 방문해 반도체 제조 관련 희소금속(몰리브덴ㆍ텅스텐) 상용화 사업의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센터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지원됐으며 우즈벡은 광물자원을 상품화하고 한국은 이를 통해 공급망을 다각화하는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즈벡 정부가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인 고속도로, 고속철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의료‧친환경‧디지털 분야 등 다양한 협력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새로운 사업을 추가로 발굴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번 방문기간 중 우즈벡 대통령 및 고위급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금년 11월 결정되는 2030 엑스포 개최지로서 부산이 최적지임을 설명하고 우즈벡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