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수주’ 호조…LS마린솔루션 순항 중

입력 2023-09-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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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시너지 본격화, 상반기 역대급 실적 달성
비금도 해저 매설 사업 수주…선박 추가 확보 검토

▲해저케이블 전문 포설선 GL2030 (제공=LS)
▲해저케이블 전문 포설선 GL2030 (제공=LS)

LS마린솔루션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최근 해저케이블 매설 계약을 체결하는 등 LS전선과 시너지가 본격화되며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매출 265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 순이익 62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20년 이래 최대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수주도 상반기에만 600억 원을 기록, 이미 지난해 매출(428억 원)을 150% 가까이 넘어섰다. 회사 측은 국내 해상풍력단지 건설이 본격 이뤄지고 있는 만큼 실적과 수주 성장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달 29일 LS전선과 ‘비금도 해저 연계 사업’의 포설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전남 신안군 비금도 태양광발전단지와 안좌도 사이 약 7km 해저 구간에 전력 케이블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LS전선이 1월 턴키(통합발주) 방식으로 수주했다.

LS마린솔루션은 전체 프로젝트 중 케이블을 해저에 설치하는 포설에 참여한다. 해저케이블 전문 포설선 GL2030이 투입되며 계약 금액은 30억 원이다.

GL2030은 포설의 정확성을 높이고, 바람과 높은 파고 등 기후 변화에도 선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선박위치정밀제어(DP) 시스템을 장착했다.

앞서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과 ‘제주 3연계 해저케이블 프로젝트’의 포ㆍ매설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비금도 사업까지 수주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약 91억 원을 투입해 포ㆍ매설 작업 설비의 현대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선박의 추가 확보도 검토 중이다.

실적과 수주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지난 6월 말 7800~7900원이던 주가는 두 달 사이 1만1000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30일 LS마린솔루션으로 변경 상장을 마친 후에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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