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코스피는 0.3% 내외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
미 증시가 고용지표 부진으로 달러 약세, 금리 하락이 지속되었음에도 상승이 제한된 가운데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특히 연일 발표되는 지표가 부진해 미국 경기 위축 우려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지난달에 이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 실적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물론, 중국 통계국이 발표하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결과에 따라 중국의 추가적인 부양 기대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은 우호적이다.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0.3% 내외 상승 출발 후 미국의 고용보고서 결과를 기다리며 장중 발표되는 중국 경제지표로 인한 중국 증시의 변화에 따라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미국 ADP 민간 고용 둔화로 인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인상 기대 약화, 10년물 금리 하락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뚜렷한 주도 업종이 부재한 가운데, 그 아래 카테고리에 있는 주도 테마주가 어떤 종목이 될지를 놓고 시장 참여자들끼리 수시로 베팅을 바꾸고 있는 모습이다. 이를 감안 시 금일에는 장중 발표 예정인 중국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포함 중국 관련 뉴스로 인한 국내 중국 소비 테마주(면세, 화장품, 레저 등)들의 주가와 수급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는 외국인들의 장중 및 동시호가 수급 변동성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8월 11일 MSCI의 반기 리뷰 결과가 반영되는 리밸런싱이 종가에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만, 단순 수급상의 이벤트일 뿐 펀더멘털과 관련된 지수 혹은 개별 주가에 대한 중장기적인 방향성 베팅의 성격은 약하다고 판단한다. 장중에 특정 방향으로 외국인들의 매매 패턴(대규모 순매수 혹은 순매도)이 출현하더라도, 이에 동조해 방향성 베팅을 하는 전략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