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주택이 5달 연속 감소했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줄었다. 하지만, 주택 인허가 물량과 착공 물량은 전월 대비 대폭 줄어들면서 공급절벽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7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총 6만308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6만3087가구) 대비 5.0%(3301가구) 줄어든 수치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3월부터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지난달까지 5개월 줄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도 지난달 처음으로 전월 대비 3.8%(358가구) 줄어든 9041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 미분양 주택 규모는 수도권은 8834가구로 전월(1만559가구) 대비 16.3%(1725가구) 감소했으며, 지방은 5만4253가구로 전월(5만5829가구) 대비 2.8%(1578가구) 줄었다.
전국적인 주택 착공과 인허가 실적 감소세는 계속됐다. 지난달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기준 20만7278가구로 전년 동기 29만5855가구 대비 29.9% 줄었다. 수도권은 7월 누계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2% 줄어든 7만8889가구, 지방은 30.9% 감소한 12만8389가구로 각각 나타났다. 착공실적은 전국 10만2299가구로 전년 동기 22만3082가구 대비 54.1% 감소했다.
분양실적 감소세도 계속됐다. 지난달 누적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기준 7만9631가구로 전년 동기 14만3132가구 대비 44.4% 줄었다. 수도권은 4만4692가구로 지난해보다 31.7% 감소했고, 지방은 3만4939가구로 같은 기간 55.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매매량은 지난달 거래 비수기 영향으로 소폭 줄었다. 지난달 전국 기준 4만817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 5만2592건 대비 8.4% 줄어든 수준이다. 전년 동월(3만9600건)과 비교하면 21.6% 늘었다.
수도권 거래량은 2만2179건으로 전월 대비 7.5%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2.5% 증가했다. 지방은 2만5991건으로 전월 대비 9.1% 줄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3.7% 증가했다.
전세와 월세 거래 역시 전월 대비 줄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20만3560건으로 6월 21만3265건 대비 4.6% 감소했다. 전년 동월 21만903건과 비교하면 3.5% 줄어든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