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16일 임시회의가 열리는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본사 사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가 18일 삼성그룹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복귀 여부를 결정할 최종 회의에 돌입했다.
이날 준법위는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다. 재가입이 결정될 경우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약 6년 만에 복귀다.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린 임시회의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정말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지가 중점"이라며 "오늘 중으로 반드시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아무리 어려운 사건이라도 법관이 판결을 회피할 수 없듯이 위원회에 주어진 소명에 따라 오늘 어떤 방향이든지 결론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준법위는 16일 임시회의에서 2시간에 걸쳐 삼성의 전경련 재가입 여부와 시기, 조건 등을 논의했었다. 하지만 위원들 간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 위원장은 "위원회가 워낙 다양한 이념과 출신, 경험을 가진 분들로 구성돼 많은 분의 의견이 하나로 합치되는 데 시간이 걸린 것 같다"며 "지난 회의 이후로 오늘 방금 전까지도 계속 위원들 간에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준법위가 조건부 복귀 권고 등의 결론을 내리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5개 계열사도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전경련 복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