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엔비디아’ 급등 따라 상승...나스닥 1.05%↑

입력 2023-08-1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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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엔비디아 ‘최선호주’ 유지...주가 7% 급등
반도체주 동반 강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강세를 보인 것이 증시 전반 오름세를 뒷받침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3포인트(0.07%) 오른 3만5307.6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5.67포인트(0.58%) 상승한 4489.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3.48포인트(1.05%) 뛴 1만3788.3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게 됐다.

주초 이벤트 부재 속에 반도체 관련주 상승세가 증시 오름세를 지지했다. 특히 엔비디아 주가가 이날 7% 넘게 급등하면서 최근 약세를 보인 기술주를 동반 견인했다.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를 ‘최선호(톱픽)’ 종목이라고 재확인하며, 주가 하락에도 인공지능(AI) 성장으로 여전히 장기 전망을 낙관한다고 평가했다. 목표가는 500달러(약 67만 원)으로 유지했다. 이날 엔비디아 종가는 437.53달러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200% 가까이 상승했으나 다음 주 예정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지난 한 주간 8.5%가량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급등에 AMD의 주가도 4% 넘게 뛰고, 인텔의 주가도 2% 넘게 오르며 동반 상승했다. 반도체주뿐만 아니라 다른 대형 기술주에도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세일즈포스와 애플도 상승 마감했다.

다만 중국 부동산 기업들의 경영 불안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하락하는 장면도 있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영문명 컨트리가든)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와 함께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특히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3M와 나이키 등 경기민감주와 소비 관련주에 일부 매도세가 몰렸다.

시장은 이번 주 내수를 가늠할 수 있는 홈디포와 타깃, 월마트 등 유통·소매업체들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도 ‘관망모드’로 이어졌다. 15일 오전에 발표되는 7월 소매판매도 관심거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소매판매가 지난달보다 0.4% 증가해 전달의 0.2% 상승보다 상승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징 종목으로 테슬라는 중국에서 일부 전기차 가격을 다시 인하했다는 소식에 1.19% 떨어졌다. 또 다른 전기차업체 니콜라는 전기 트럭 200대 이상을 리콜하고, 여러 배터리 화제 후 일시적으로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주가가 6% 넘게 급락했다.

페이팔은 이사회가 알렉스 크리스를 새 최고경영자(CEO)로 지명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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