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시행한 해양 방사능 긴급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수부와 원안위는 국민에게 우리 바다의 방사능 정보를 보다 신속하게 알리기 위해 7월 24일부터 해수 긴급조사를 통해 분석 결과가 도출되는대로 매일 방사능 농도를 공개하고 있다.
특히 방사능 분석결과는 국민이 이해하시기 쉽도록 안전/관심/위험 3단계의 신호등 형태로 제공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먹는 물 기준 대비 100배 강화된 기준을 설정했다.
해양방사능 안전기준 3단계는 안전(세슘 0.1Bq/L 이하, 삼중수소 100Bq/L 이하), 관심(세슘 10Bq/L 이하, 삼중수소 10,000Bq/L 이하), 위험(세슘 10Bq/L 초과, 삼중수소 10,000Bq/L 초과)으로 분류된다.
현재까지 시행한 해양 방사능 긴급조사 결과 연안 정점 35곳의 세슘과 삼중수소는 '안전', 원근해 정점 28곳의 세슘과 삼중수소도 '안전'한 수치를 보였다.
정부는 국민 누구나 기존 정기조사와 긴급조사에 따른 해양방사능 분석결과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해양방사능 측정정보를 제공하는 ‘해양환경정보포털’을 개편, 동해북부부터 남해, 서해, 제주까지 9개 해역별 방사능 수준을 신호등 형태로 표시하고 있다.
또 해수부와 원안위 누리집에도 방사능 안전정보 페이지를 신설해 누구나 쉽게 우리 바다의 방사능 정보를 찾아보실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박성훈 해수부 차관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채수 작업이 일시 중단됐으나 기상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다시 시행할 예정"이라며 "시료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일일 브리핑과 누리집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