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 판매 하락에 현대차 41%↓
中, 상용차 앞세워 수소차 급증
2023년 1~6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 총 판매량은 829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다.
9일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대차는 넥쏘(NEXO)와 일렉시티(ELEC CITY)를 3198대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38.6%로 수소차 시장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다만 넥쏘 판매량 부진이 이어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5% 감소했다.
부진했던 토요타는 미라이(Mirai) 판매가 5월과 6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현대차와의 시장 점유율 차이를 10.5% 포인트(p)까지 줄였다. 이 외 수소 상용차에 집중한 중국 업체들이 고성장세를 나타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은 넥쏘의 판매량 감소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39.7% 감소했지만 36.1%의 시장 점유율로 수소차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중국은 수소 상용차를 중심으로 고성장을 이어가며 95.3%의 성장률과 함께 2위 자리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은 토요타 미라이의 판매량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글로벌 완성차 OEM들의 친환경차에 대한 전략으로 전기차 시장은 성장하고 있지만, 수소차 시장은 상반된 모습이다.
SNE리서치는 이와 관련해 "오랫동안 지적된 수소차 충전 인프라 부족, 수소 충전 비용 상승, 소비자들의 한정된 수소차 선택지 등이 시장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