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STX 사옥. (사진제공=STX)
글로벌 종합상사 STX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 니켈 광산의 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TX는 전날인 7일 이사회를 열고 니켈 사업 가속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연말까지 광산 운영사와 생산을 위한 정밀실사(Due Diligence)를 마치고 내년 1분기 생산을 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계약으로 STX는 해당 광산 니켈 생산량의 100%를 운송 및 판매할 수 있는 있게 됐다. 광산 지분을 최대 49%까지 확대할 수 있는 권한도 확보했다. 지분 인수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의 광산개발권, 채굴권, 운송 및 판매권 등 니켈 원료 공급의 밸류체인 전 과정을 갖게 됐다.
STX는 니켈 매장량이 1억5000만 톤(t) 수준인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3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술라웨시 지역 광산은 매장량이 2억 t 이상으로 추정되는 대형 광산으로 현재 생산을 위한 최종단계에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니켈 광산에 대한 신규 개발 인허가를 엄격히 통제하는 상황에서 STX의 이번 개발 광산의 지분 확보는 더욱 의미가 있다.
STX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으로의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기존 암바토비 니켈 광산에 더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