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사업비 3000만원·저리융자 7000만원
서울시가 골목상권의 활력을 불어넣을 예비 청년 창업가 지원에 나섰다. 특히 초기자산형성이 어려운 청년 창업가를 돕기 위해 최대 1억 원가량 지원금도 지급된다.
6일 서울시는 지난달 25~26일 ‘청년 골목 창업 1차 경진대회’를 열고 청년 창업가 27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1차 경진대회는 청년 창업가들이 심사위원들 앞에서 직접 사업계획서를 발표하고 창업 아이템을 시연하는 방식으로 실시했다. 골목상권과의 협력·활성화 연계 노력과 창업 아이템 실행 가능성, 시장경쟁력 및 차별성 등의 항목을 종합 평가해 27개 팀이 1차로 선정됐다.
시는 청년 창업가를 대상으로 △사업비 제공 △장기저리 융자 지원 △전문가 강의 및 1:1 컨설팅을 통해 청년 사장님의 창업역량을 키우고 안정적인 창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 예비 창업가와 창업 3년 이내의 초기 창업가를 구분해 창업 상황별 지원을 제공하고, 2차 대회를 앞두고 하위 팀에 대한 탈락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사업비는 예비 창업가와 초기 창업가를 구분해 2차례에 나눠 지원한다. 1차 사업비는 1차 경진대회 심사등급에 따라 8월 중에, 2차 사업비는 2차 경진대회 심사등급에 따라 11월 중 지급 예정이다. 일례로 1·2차 대회에서 모두 S등급 평가를 받는 초기 창업가는 각 1500만 원씩 총 30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최대 7000만 원까지 저금리로 장기 융자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사업비와 융자 지원을 최대로 받으면 총 1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시는 초기자산형성이 어려운 청년 창업가의 창업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사업방향 설정과 창업역량의 실질적 제고를 위해 비즈니스 모델 및 브랜딩 구축을 주제로 8~10월 동안 전문가 이론 강의와 컨설팅도 제공한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창업에 대한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사업비 및 전략 부족으로 창업을 시작조차 못 하거나 실패하는 일이 없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청년 창업 성공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어낼 수 있도록 기존 상인 및 주민과 상생하고 동행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