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미국 인플레 둔화에 상승…다우 0.50%↑

입력 2023-07-29 07:00 수정 2023-07-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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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근원 PCE 가격 지수 상승률, 2021년 9월 이후 최저
임금 인플레 관련 지표도 예상치 하회…경제 연착륙 기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웃고 있다. 뉴욕(미국)/EPA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웃고 있다. 뉴욕(미국)/EPA연합뉴스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76.57포인트(0.50%) 오른 3만5459.2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82포인트(0.99%) 상승한 4582.23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6.55포인트(1.90%) 뛴 1만4316.66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6월 물가지표가 둔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의 긴축 우려가 완화해 매수세가 강해졌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지난달 근원 개인소비지출(PEC)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 이는 2021년 9월 이후 최저 상승률이다. 전달(4.6%) 대비 상승률이 둔화한 데다가 월스트리지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4.2% 상승) 또한 밑돌았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전달 상승률(0.3%)보다 둔화했고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6월 PCE 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0.2% 상승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로는 3.0% 올랐다. PCE 가격 지수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임금 인플레이션 동향을 보는 데 중요한 2분기 고용 비용 지수(ECI)의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0%를 기록했다. 전 분기 상승률 1.2%보다 둔화한 데다가 시장 예상치(1.1%)도 밑돌았다. 고용 비용은 임금과 기타 보상 등을 포함하는 지표로, 그동안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 왔다.

물가 상승 추세가 완만해지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연내 1회 이상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약 27%로 보고 있다.

앞서 연준은 이번 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했다. 9월 회의 결과는 경제 지표에 달렸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강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월가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08%포인트(7.49%) 내린 13.3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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