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일제히 하락…FOMC 결과 발표 앞두고 위축

입력 2023-07-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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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동평균선 하락세로 돌아서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하락폭 제한적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26일 종가 3만2668.34.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26일 종가 3만2668.34.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대비하면서 26일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4.17포인트(0.04%) 하락한 3만2668.34에, 토픽스지수는 2.29포인트(0.10%) 내린 2283.09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3.23포인트(0.41%) 하락한 3218.29에, 대만 증시 가권지수는 36.34포인트(0.21%) 내린 1만7162.55에 거래를 끝냈다.

오후 4시 45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62.51포인트(0.32%) 하락한 1만9371.89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400.78포인트(0.60%) 오른 6만6756.49에, 싱가포르 ST지수는 25.78포인트(0.78%) 상승한 3311.94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매수세가 위축돼 거래가 부진했다. 오전 중 하락폭은 한때 200엔에 육박했지만 이후 전날 종가(3만2682.51) 부근에서 움직였다. 장중 소폭 상승 전환하는 장면도 보여 전반적으로 방향감각이 부족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미우라 유타카 일본 미즈호증권 선임 기술 애널리스트는 “상승세를 보였던 이동평균선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에서 엔고·달러약세 기조를 유지한 것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달러·엔 환율은 현재 14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반락하며 전 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했다. 중국 당국이 향후 구체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에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를 계기로 2.13% 상승했다. 닛케이는 당장의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오기 쉬워 장중 매도세가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보험과 석탄, 의약품 등이 강세를 보였다. 철강 및 금광주도 상승했다. 석유와 자동차, 통신 등은 약세였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07%, 선전종합지수는 0.5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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