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이투데이DB)
정부와 배터리 업계가 유럽연합(EU)의 배터리법에 대응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배터리업체 3곳,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과 27일 '스코프3 배출량 산정 협의체'를 발족하고 연말까지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스코프3은 제품 원자재 생산·수송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판매된 제품을 소비자가 사용했을 때 나오는 온실가스 등 기업의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말한다.
최근 배터리업체들에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스코프3 수준으로 공개하라는 압박이 거세게 가해지고 있다.
지난달 유럽연합(EU) 의회를 통과한 배터리법에는 탄소발자국 신고를 의무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EU 배터리법 세부 이행방안은 2024~2028년 단계적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표준을 만들어 가는 데 배터리 업계와 함께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국가전략산업인 이차전지가 세계 시장의 경쟁에서 한 단계 도약하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