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전날 중국 증시가 중앙정치국 회의 전 단기 모멘텀 부재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24일 기준 중국 상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1% 내린 3164, 선전 성분지수는 0.58% 내린 1만748을 기록했다.
백관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중국 증시는 중앙정치국 회의 전까지 부재한 단기모멘텀으로 부진한 흐름을 연장했다”며 “지속해서 부각되는 부동산기업 디폴트 리스크도 악재 요인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장 마감 후 예상과 달리 중앙정치국 회의가 조기 개최됐다”며 “부동산 부양과 내수확대 의지를 재강화하며 불확실성을 상쇄했다. 회의 발표 후 위안화는 강세로 전환했고, 미국 상장 중국 기업지수인 ‘골든 드래곤 차이나 인덱스’도 강세 흐름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기존 28일 개최 전망이었던 7월 중앙정치국 회의는 24일 조기 개최됐다. 중국 당국은 수요부진과 기업 경영난, 잠재 리스크라는 새로운 불확실성에 직면했음을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부동산 부양에 대한 어조 강화, 적시적으로 부동산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직접 표명했다.
당국은 지방정부별 차별화된 주택 실수요 보장 정책과 주택 건설 보장을 강조했다. ‘부동산은 투기가 아닌 거주의 목적’이라는 기존 투기 관린 문구도 삭제됐다. 이외에도 역주기 조절 강화, 적극적 재정책, 온건한 통화정책 추진 지속, 감세·준조세 인하 정책 보완, 자동차, 전자제품, 가구 소비 확대, 여가 소비 장려, 지방정부 특수채 발행 조속 추진, 민간투자 촉진 위한 정책 마련 예고, 국제 항공평 증편, 고용 문제에 대한 집중 고려 등도 언급했다.
백 연구원은 “완다그룹은 4억 달러 규모 만기 채권을 상환하며 디폴트 우려가 일부 해소됐으나 벽계원의 유동성 위가 부각됐다"며 "JP모건 측은 최근 중국의 부동산 연쇄 디폴트 위기를 지적하며 벽계원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하향했고, 벽계원 측은 모든 채권의 원금과 이자는 예정대로 지급되고 있다고 반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