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은 20일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대회의실에서 '제2차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를 주재하고 주요 방산 수출 성과와 하반기 방산전시회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국가안보실이 중심이 돼 방산 수출 전략을 논의하고자 개최된 두 번째 회의다. 대통령실은 "지난 4월 개최된 '제1차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는 정부와 기업이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이번 회의는 상반기 방산 수출의 성과를 점검하고, 2023년 하반기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야 할 방산 수출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참여기관은 국방부, 외교부, 방사청 등 정부 부처와 육군, 한국방위산업진흥회, 국방기술진흥연구소로, 진행 안건은 △한미국방상호조달협정(RDP-A) 추진 전략 △주요 방산 수출 성과 △하반기 방산전시회 추진 계획 등이었다.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RDP-A'는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양국 정부 차원의 실무 논의가 추진되고 있으며, 한미 양국의 국익과 안보동맹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내 법과 제도도 정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방부와 외교부는 이달부터 '권역별 방산 수출 네트워크 회의'를 신설해 합동 운영한다. 이를 통해 잠재적 수출 국가 및 방산 수출 유망 품목을 발굴하고, 현지 수출계약 이행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군과 정부는 방산 수출 지원으로 우리 군의 전력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국가안보실은 전했다.
아울러 올 하반기 예정된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 MSPO와 서울 아덱스를 통해 방위산업의 역량을 세계 각국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9월로 예정된 폴란드 MSPO는 유럽 3대 방산전시회로 알려져 있으며, 대한민국이 주도국으로 참가하는 첫 해외 방산전시회다. MSPO에서는 폴란드에 수출된 K-2 전차와 K-9 자주포, FA-50 등 국내 대표 무기체계 전시와 다양한 부대 행사가 추진된다. 현대로템,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아, KAI, LIGNEX1, 휴니드, SNT, 풍산, LS엠트론, 아이쓰리시스템 등 국내 우수 방산기업이 다수 참가할 예정이다.
10월 개최되는 2023 서울 아덱스(ADEX)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행사 및 서울안보대화(SDD)와 연계해 추진된다. 해외 국방 분야 고위급 인사 약 200여 명, 약 550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며, 도심항공교통(UAM) 플랫폼과 우주 분야까지 전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속 가능한 방산 수출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방산 수출 목표 설정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전략이 짜임새 있게 마련되어야 한다"며 "첨단기술 중심의 방위산업 구조 개편과 방산 수출 성장세 공고화를 위해 정부와 민간 협력을 확대해나가자"고 당부했다.